무논에 백일홍을 심다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장옥관(58·사진) 교수가‘제14회 노작문학상’수상자로 선정됐다.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에 동인지 ‘백조’를 창간, 낭만주의 시를 주도했던 시인이자 극단‘토월회’를 이끌며 신극운동에 참여했던 예술인 노작(露雀) 홍사용(洪思容, 1900~1947)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제정된 문학상으로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장 교수의 시는 ‘무논에 백일홍을 심다, 돼지와 봄밤, 옥수수 밭에서, 멍자국, 검은 숲, 부풀어 오르다, 영화 안티 크라이스트’ 등 5편이다.
노작문학상 운영위원회는“장옥관 시인의 시 세계는 남달리 능숙한 미문이 섬세하고 화사하다고 말하며 , 특히 수상작‘무논에 백일홍을 심다’에서 보여주는 발상의 전환과 사물의 이면을 더듬는 감각의 촉수가 그의 시가 가진 감동의 깊이를 더해준다”고 평가했다.
제14회 노작문학상 시상식은 노작문학제 기간 중인 10월 11일 노작문학관(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노작근린공원 내 소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