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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은 베테랑 김학민 “감독님께 죄송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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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은 베테랑 김학민 “감독님께 죄송해서”

뉴시스 기자 입력 2019/12/05 18:14 수정 2019.12.05 18:14

  KB손해보험 베테랑 김학민이 눈물을 쏟았다. 긴 연패로 스트레스를 받았을 권순찬 감독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3 25-23)으로 이겼다.

  지난 10월15일 한국전력과의 개막전에서 풀세트 승리를 챙긴 뒤 12경기를 내리 패한 KB손해보험은 꼭 49일 만에 기쁨을 누렸다. 외국인 선수 브람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지긋지긋한 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중심에는 김학민이 있다. 최근 들어 공격력이 살아난 김학민은 이날도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2.5%나 됐다.

  김학민은 "모든 선수들이 다 힘들었을텐데 아마 감독님의 마음고생이 가장 심했을 것"이라면서 "계속 지다보니 마음이 무거웠다.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라고 생각했는데 잘 안 되니 개인적으로도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권순찬 감독은 연패 기간 중 주장 김학민이 가장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학민은 오히려 권 감독을 걱정했다.

 "감독님이 선수들의 부담 덜어주려고 했다 "면서 "지난 경기가 아쉬웠지만 좋아지는 모습을 봐서 오늘은 즐겁게 했다. 위기에서 항상 무너졌는데 이를 이겨내 오늘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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