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FTA 등 시장개방 확대와 국민 소비패턴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과수 생산, 출하, 소비 등 단계별 과수산업육성에 95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북과수의 대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WTO 농업분야 개도국 지위 특혜 포기에 따라 시장개방 확대책의 일환으로‘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비전 달성을 바탕으로 과수분야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경북도는 먼저 생산단계에서 관수·관비시설, 비가림 하우스, 품종갱신, 재해예방시설, ICT융복합 장비 등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현대화 분야에 510억원을 지원한다.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는△과수 주산지 위주로 용수원 개발, 경작로 개설 등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에 137억원△농작업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생력화 장비 구입과 노동력 절감 분야에 73억원을 지원해 과수생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출하·소비단계에서는△수확 후 과실의 상품성 유지와 출하조절을 통한 수급안정을 위해 농가형 저온저장고와 과실 장기저장제 지원에 95억원△경북 과수의 우수성을 대도시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사과홍보행사에 6억원을 들여 우수한 품질의 지역 과수 이미지를 제고, 과수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체리, 한라봉, 푸룬 등 대체과수 육성 등에 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기후변화와 수입과실 소비증가 등 과수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효과적 대응책으로 사과의 경우 88억원의 사업비로 기상재해로 인한 우박, 생육장애 등으로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저품위과(低品位果)를 가공용으로 수매하고, 저품위과를 시장에서 격리해 적정 출하가격 유지로 재배농가 소득을 안정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