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6차산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차산업이란 농촌의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1차산업인 생산에서부터 제조·가공 및 유통과 판매(2차산업), 문화, 체험·관광, 서비스(3차산업) 등을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경북도는 지역 농업·농촌이 전통적 생산소득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의 경쟁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으로 6차 산업 육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의 6차산업 육성 정책은 시설·장비 지원, 인증농가 발굴·육성, 현장코칭, 인증사업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촌융복합지원센터 운영, 대형마트 입점 안테나숍 개설, 바이어초청 품평회, 온-오프라인 기획특판전 개최 등 판매 플랫폼 구축, 6차 산업지구 조성, 거버넌스 확립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전문교육, 유형별 우수사례 발굴경진대회 개최 등 다양하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내 국가인증 농촌융복합사업자(6차산업 인증)는 2019년말 현재 214명으로 인증제가 도입된 2015년 88명에 비해 2.4배로 늘었다.
경북도는 2023년까지 300명의 인증사업자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2019년 인증 업체의 총 종사자(상시고용)는 1135명으로 사업체당 평균 5.3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고 지난해 연간 원물사용량은 4만2691t으로 2015년보다 61% 늘어나는 등 6차산업 업체들이 지역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사업체의 총매출액도 2038억원으로 23.5% 늘었다. 2023년 목표액은 3000억원이다.
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농업회사법인 ㈜한반도는 150여 농가들과 계약재배로 원재료를 확보해 대추칩, 대추진액, 기능성 액상, 젤리세트 등을 만들어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 등으로 판매를 하면서 관광·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