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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도시디자인이 도시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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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디자인이 도시의 경쟁력’

운영자 기자 입력 2014/12/22 21:26 수정 2014.12.22 21:26
구미시, 지역특색 공공디자인 ‘시민행복도시’ 구현
▲     ©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2014년 갑오년 한해 디자인이 도시의 경쟁력임을 인식하고, 지역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도시디자인 정책을 펼치면서 구미만의 독특한 경관형성을 위해 매진해 왔다.
  구미시는 민선4기 출범과 동시에 지방자치시대에 도시 간 경쟁에 있어, 도시 정체성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인 디자인 정책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7년 경상북도 최초로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하였고, 보다 체계적이고 통일감 있는 경관형성을 위해 2011년부터「2020구미시 경관기본계획」을 시작으로「색채가이드라인」,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야간경관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등 도시경관에 필수적인 디자인 지침을 완성하고 구미시 도시디자인위원회 운영(2014년, 36회 163건)을 통해 이를 체계화 시켜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을 체계적인 도시경관 조성의 본격 시행 출발점으로 삼고 구미시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열악한 환경에 대하여 시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정주여건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디자인 수법을 본격 적용하기 시작했다.
  구미시 최대의 원도심인 원평동 일원에 과거의 명성과 달리 노후화된 건축물 등 열악한 주변경관과 상권 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통해 상권활성화를 꾀하고자 2013년 7월에 문화로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을 착공하여 2014년 9월에 완공하였다.
  사업내용으로는 ▲친환경 소재인 황토벽돌을 이용한 노면 패턴화 공사 ▲문화로의 상징성을 표현한 입구 조형물 ▲보행자의 편의를 위한 디자인 시설물 ▲야간경관 향상을 위한 LED조명등 설치 등 통합 공공디자인을 적용하여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였다.
  더불어 주말에만 한시적으로 시행해오던 차없는 거리를 상가와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상시 차없는 거리로 시행하면서 보행자의 안전이 강화되어 유입인구의 증가와 함께 주변 상권의 활성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미시의 대표적인 상가 밀집 지역인 금오시장로는 건물의 노후화와 불법간판 및 각종 홍보 시설이 난립되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이었다.
  구미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금오시장로 옥외광고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노후화된 건축물의 외부를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색상으로 도색작업을 하고, 불법으로 설치되어 있는 간판과 과도한 크기의 간판과 도시경관을 헤치는 주범인 강렬한 색상의 간판을 과감하게 철거하고 일정규격의 작고 현대적인 감각에 맞는 LED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이 지역 일대 100여개 점포, 약130개의 간판을 대대적으로 정비 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2014년 경상북도 옥외광고 평가에서 우수상을 시상하였으며, 금오산 간판정비사업과 문화로 및 공단 옥외광고 시범거리 조성사업 등 상가특성에 맞는 디자인 개발과 LED야간경관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들 지역은 우수 간판정비사업 지역으로 평가되어 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선진지 견학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대ㆍ소형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그 어느때 보다 국민의 안전이 중요한 시기이다.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행정력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추어 구미시 역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행정력을 펼치고자 설계단계부터 범죄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하여 예방적 차원의 디자인 설계인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접목한 도시경관 사업을 추진하였다.
  원룸 등이 밀집되어 있고, 주변 학교 및 공원 등이 있어 항상 범죄발생의 우려가 있는 지역에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구미 경찰서와 CPTED 협약을 체결하고 옹벽 아트갤러리 및 경관조명 설치, 보행자 전용도로 바닥개선 등 물리적 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하였다. 사업이후 어둡고 범죄 발생의 우려가 있던 지역이 인근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하였고, 아파트 주민들이 쉽게 공원을 찾음으로써 아파트 공동체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도시 색채 정립의 일환으로 색채 가이드라인 수립 이후 첫 색채 시범사업을 실시하였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에 걸쳐 선산읍 죽장리 일원에 마을유래에서 착안해 대나무를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색채 및 디자인을 적용하는 사업을 실시하였다. 사업내용으로는 ▲스토리가 있는 안내판 설치 ▲공공건축물 색채 적용 ▲주택담장 및 시설물 색채 작용 등 마을의 대표적인 공간에 대하여 색채를 개발하여 적용하였다.
민선 6기를 새롭게 시작한 남유진 시장은 “지금까지 디자인 중심 도시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2015년부터는 디자인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며 자신 있는 포부를 밝혔다.                            나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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