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화산면에 2년째 “라면기부”
연말을 맞아 본격적인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자신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익명의 기부천사가 화산면사무소에 라면 90박스를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산면에 따르면 지난 12월 15일 익명의 기부자가 찾아와 관내 어려운 세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며 저소득층이 몇 세대 정도 되는지를 묻더니 19일 라면90박스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익명의 기부천사는 화산면에 오랫동안 거주해 온 주민으로 작년에도 라면 200박스와 가래떡10말을 기부하였으며, 조용하게 이웃을 돕고 싶다며 반드시 익명을 유지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손동열 화산면장은 “기탁된 라면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