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진.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14일 올해부터 어린이 및 노인 국가예방접종 지원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무료로 시행된 소아 폐렴구균예방접종이 올해 5월부터는 ‘소아 A형간염’이 추가돼 총 14종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이 무료로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포항시 뿐만 아니라 전국 7천여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게 된다.
A형 간염은 개인위생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20세 이상 성인에서는 급성 간염을 유발시켜 심각한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
A형 간염 예방백신을 접종한 경우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인 12개월 이후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다. 생후 12개월부터 36개월 사이의 2회 접종으로 완료하고 포항시 관내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예방접종 또한 확대돼 만65세 이상 노인은 올해 10월경 보건소뿐만 아니라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과거 보건소에서만 단기간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시행했을 때보다 접근성이 좋은 병의원에서 접종받을 수 있게 되어 어르신들의 불편을 다소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65세 이상 어르신(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가까운 보건소, 보건지소에 문의해 이전 접종기록을 확인하고 오후 1시~4시 사이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예방접종실(남구 270-4029, 북구 270-4159)로 문의하면 된다. 김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