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300만원 지원
대구 달성군이 석면으로 인한 주민 건강피해 예방과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추진 중인 ‘노후 슬레이트주택 지붕 처리지원 사업’을 추가 및 확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달성군에 따르면, 슬레이트의 조속한 철거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증대되고, 석면 슬레이트가 주변 토양오염 주범이 되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처리비용 부담으로 농가의 자발적인 처리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26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군 환경과와 각 읍·면사무소에서 ‘노후슬레이트처리 신청’을 추가로 접수받아, 가구당 최대 약 3백만원 정도로 지원해, 주택지붕 슬레이트 철거 및 처리에 주민 자부담 없이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지사에 위탁해 추진한다.
현재, 군에는 슬레이트건물 약 3,500동 정도가 있으며, 그 중 상당수가 주택 지붕재로 사용되고 영세 농가이다. 또, 내구연한(30년)이 경과해 석면비산의 위험이 있고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업으로, 슬레이트지붕 주택에 생활하면서 지붕개량을 하고 싶어도 슬레이트 철거비용 부담으로 미뤘던 지역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