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LPG사업관리원, 청송 진보 배관공사 관리 부실 논란..
경북

LPG사업관리원, 청송 진보 배관공사 관리 부실 논란

김연태 기자 xo1555@naver.com 입력 2026/06/15 17:37 수정 2026.06.15 17:38
임시포장 없이 장거리 굴착…“통행 방해 차량 역주행”
현장 감독·감리 어디에
군 차원 관리도 도마 위

경북 청송군이 LPG사업관리원에 위탁 사업을 맡겨 추진 중인 진보면 읍면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안전관리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공사 구간을 찾은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도로를 장기간 굴착해 놓고도 임시포장을 하지 않아 차량 통행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진보읍 진입도로 공사 현장을 확인한 결과, 도로 상당 구간이 굴착된 채 방치돼 있었으며 일부 구간은 차량들이 정상 차선을 이용하지 못하고 상대 차선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 깊게 파인 구간을 통과하기 어려워 사실상 우회하거나 상대 차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통상 배관공사는 일정 구간 굴착 후 임시포장을 실시하고 다음 구간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해당 현장에서는 수백 미터에 걸쳐 도로를 연속적으로 굴착한 채 임시포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다른 현장은 공사 후 바로 임시포장을 해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데 이곳은 장기간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며 "차량이 덜컹거리며 지나가고 일부 구간은 사실상 역주행을 해야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비산먼지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대형 화물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폭발하듯 날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며 "세차를 해도 공사 구간을 한 번 통과하면 차량 전체가 먼지로 뒤덮인다"고 호소했다.

현장 관리체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민과 취재진이 현장사무소와 공사 관계자를 찾았지만 현장대리인과 감리, 감독 관계자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민들은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해야 할 현장 관리 인력이 보이지 않았다"며 "누가 책임지고 현장을 관리하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사안내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청송군 진보면 읍면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 시설공사'로 청송군 사업이며 발주 업무는 한국LPG사업관리원이 맡고 있다. 시공사는 네이처이앤티(주)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사 관리의 최종 책임은 사업 시행과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청송군에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청송군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주민들은 공사 중단 또는 임시포장 후 공사 재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요 진입도로를 장기간 파헤쳐 놓고도 안전조치와 통행대책이 부족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사고가 발생한 뒤 책임을 따질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청송군과 한국LPG사업관리원, 시공사가 즉각 현장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본지는 임시포장 미실시 경위와 교통안전 대책, 현장 감독·감리 운영 실태 등에 대해 청송군과 한국LPG사업관리원, 시공사 측의 입장을 확인해 후속 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연태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