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관대책협의회...의심목 신고체계 강화‘혼신’
경주시에서는 지난달 29일 영상회의실에서 김남일 부시장 주재로 소나무 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를 지켜내기 위한 신고체계 확립 등 방제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민·관으로 구성된 범민관협의회의를 가졌다.
범민관협의회는 신속한 예찰을 통한 신고체계를 확립하고, 유관기관 단체와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소나무 재선충병 신고 및 방제에 총력 대응코자 지난해 11월19일 합동 긴급 대책회의결과로 구성된 관내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를 망라한 협의체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남일 경주시 부시장, 박기도 경제산업국장, 관내 임업후계자회, 조경협의회, 숲해설가협회, 자연사랑연합회, 환경야생동물보전협회, 산악연맹회, 이·통협의회 등 사회단체 대표와 유관기관인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등에서 40여명이 참석했다.
경주시에서는 나무재선충병에 대한 생활사와 피해현황, 방제대책에 대한 설명과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소 등 유관기관의 방제현황과 각종 건의·개선사항 토의 등 심도 있고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다.
또한 대시민 홍보방안, 신고체계 강화와 관련하여 이·통장회의 등 각종 회의 시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국립공원 감시원 등 현장근무자를 대상자로 한 교육을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실시키로 하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이 마련되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와 해송, 잣나무에 발생하며, 감염되면 재선충 침입 6일부터 잎이 쳐지고 30일 후 급속하게 붉은색으로 변하여 고사하며, 치료약이 없어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우는 병이다.
재선충병 자체에 대한 치료방법은 없으며, 고사목 발생 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를 방제하여 확산을 막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발생초기에 조기예찰·방제를 위한 시민들의 신고가 절실히 필요하다.
김남일 경주시부시장은 “경주시 소나무는 대부분 문화재와 어울려 오랫동안 시민들과 함께 살아온 귀중한 문화자원이며, 특히 남산과 불국사, 양동마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강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