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지역서 266명 부상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놓인 에게해 해저에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터키 서부 연안 지역에서 266명이 부상했다.
이날 지진은 24일 오후 12시25분 그리스 아테네에서 북동쪽으로 296㎞ 떨어진 또는 테살로니키에서 동쪽으로 210㎞ 거리의 사모트라키섬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터키에서 266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이라고 터키의 재난관리부가 밝혔다.
터키에서 부상자가 속출한 것은 지진에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다 뒤엉키면서 일어났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 지질연구소는 이번 지진의 규모가 6.3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지질연구소는 이 지진의 규모가 6.4이라고 밝힌 뒤 나중에 6.9로 수정했다. 테살로니키와 터키 서부 해안에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심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고 불가리아와 이스탄불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터키 당국은 지진 이후 70여 차례의 여진이 감지됐으며 가장 강한 여진은 규모 5.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