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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경주시‘상생발전’물꼬..
사회

포항시-경주시‘상생발전’물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12 20:53 수정 2015.02.12 20:53
‘원해硏 유치’공동선언...방사광-양성자가속기 협력‘약속’




9년 전 방폐장 경주유치에 힘을 보탰던 포항시가 원자력 해체연구원 경주유치에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원전해체 연관 산업체가 경주로 올 경우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미래 지속 성장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가속화로 경북 동해안권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와 포항시는 12일 ‘포항시·경주시 상생발전 협력 교류회’를 열어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유치를 위한 포항시.경주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환동해안권 동반성장은 물론 국가 원자력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서 원전해체연구원이 반드시 경주에 유치돼야 한다”고 천명했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은 선언문에서 “원자력해체연구원은 철강산업의 메카로 국가 산업의 근대화를 이끌어 온 포항시의 첨단과학 인프라와 역사문화도시로서 원자력시설을 수용해 국가 에너지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주시의 원자력 인프라를 연계해 경북 원자력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며 “원자력해체 연구원 경주유치에 대해 포항시와 경주시는 인식을 같이 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포항시와 경주시는원자력해체연구원 경주유치에 대한 경상북도 및 중앙 정부의 감대 확산과 300만 경북도민의 힘을 결집하기 위한 각종 홍보활동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포항시와 경주시는 원자력해체연구원이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산?학?연 인프라 연계 활용 등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대정부 건의 등 다양한 유치 활동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포항시와 경주시는 앞으로 원자력해체연구원의 성공적 건립과 이를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연관 기업유치와 산업육성 및 산?학?연 협력지원 등의 상생발전 방안에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밖에도 이날 협력 교류회에서는 두 도시가 역사·문화·경제공동체로서 상생발전을 하기 위한 MOU도 체결했다. 두 도시간의 우호 증진 및 가속기연구소 상생 발전방안, 형산강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행 방안 등이 포함된다.
협약서는 양 도시를 연계하는 문화?관광과 산업분야를 공동개발해 상생 발전체계를 구축하고 양 도시가 보유한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와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한 첨단과학 산업도시 벨트 조성을 위해 공조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민간중심의 형산강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형산강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위해 행정 정례회의를 개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두 도시의 교류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형산강으로 연결된 두 도시가 상생발전을 이루자”며 “2천년 역사를 가진 두 도시의 인연으로 새로운 태평양 시대를 여는 데 협력하고 앞으로 행정 분야는 물론 민간 교류도 확대해 협력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강덕 표항시장은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두 도시의 발전을 위해 사람과 문화, 지역이 서로 만나 협력 융합해 창의적이고 경쟁력을 가진 지속 발전이 가능한 포항, 경주를 만들자”며 “포항과 경주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의 모든 지역이 화합하는 계기로 만들자”고 밝혔다.
아 날 교류회는 지난해 11월 최양식 경주시장 일행이 포항을 방문해 교류안을 협의한 후 두 차례에 걸쳐 형산강 프로젝트 실무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강경복·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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