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 찬성 56.5%..
정치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 찬성 56.5%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7/06 17:05 수정 2025.07.06 17:06
동의안, 국회의원 179명 참석
찬성 173 반대 3 무효 3표 가결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인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국민의힘 보이콧 속에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지 30일 만이다.
그동안 여야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임명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지만, 국민 여론은 나쁘진 않았다.
실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월 2일(수)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응답률 6.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으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에 대해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은 56.5%(매우 찬성 43.5%, 찬성하는 편 13.0%)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임명에 찬성했다. 이는 지난 1차 조사(6월 25일, 53.4%) 대비 3.1%p 상승한 수치이다.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38.0%(매우 반대 30.5%, 반대하는 편 7.5%)로, 지난 조사 대비 2.4%p 낮아졌다.
이는 청문회 이후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18.5%p 높아졌고, 지난 조사 격차(13.0%p) 대비 더욱 벌어진 것이다. 의견을 유보한 ‘잘 모름’은 5.5%였다. '찬성 의견'은 호남, 충청, 수도권, TK 지역과 30대, 40대, 50대, 60대, 그리고 진보층에서 우세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여권의 텃밭인 광주/전라(찬성 72.0% vs 반대 20.0%)에서 가장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64.2% vs 32.8%)과 경기/인천(60.7% vs 34.4%)에서도 60% 이상의 높은 찬성률을 나타냈다.
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54.1%)과 서울(51.1%)에서도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반대 의견이 51.0%로 과반을 차지하며, 찬성(44.0%)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54.9%), 40대(76.1%), 50대(65.8%), 60대(60.5%)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대와 50대의 찬성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20대(찬성 30.1% vs 반대 49.4%)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고, 70세 이상(46.0% vs 49.1%)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 성향에 따른 의견 차이도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진보층에서는 83.2%가 김민석 후보자 임명에 찬성했고, 보수층에는 61.9%가 임명에 반대하여, 진보층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국회 본회의에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의원 17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가결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명안을 재가했고, 김 총리는 이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김 총리 임명에 반대해 왔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에 참여하는 대신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벌이며 사퇴를 촉구했다.
TK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야당 의견을 수용하겠다'고 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민주당이 부적격자인 김 후보의 인준 표결을 강행했다"고 맹공했다.
반면, 민주당은 "더이상 국민의힘의 도를 넘은 국정 발목잡기를 참지 않겠다"며 투표를 강행했다.
결국, 김 총리 임명동의안은 지명 후 30일, 인사청문회 종료 후 8일 만에 여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한 셈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였던 한덕수 전 총리 임명동의안이 인사청문회가 끝난 이후에도 17일 동안 시간을 끌었던 것과 비교하면 열흘 이상 대폭 앞당긴 것이다.
이 같이 이재명 정부 인사의 첫 단추인 총리 임명부터 여야가 충돌하면서, 19개 부처 나머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여당의 강행 처리 →정부의 임명 강행으로 이어질 공산이 매우 커졌다. 김상태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