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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전통시장, 최고 20%‘싸다’..
사회

전통시장, 최고 20%‘싸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15 20:30 수정 2015.02.15 20:30
올 설물가 전년比 ‘6% 상승’...주부가계‘주름살’

포항 죽도시장이 설 명절을 맞아 제수용품 구매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올해 설 물가가 전년대비 6% 올라 주부들의 가계 부담이 증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설 제수용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수용품 24개 품목을 구입할 경우 평균 소요 비용은 백화점이 32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통시장이 17만2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설 차례상 4인 가족 소요 비용은 평균 21만700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최대 20%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 채널별 가격을 보면 백화점이 9.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형마트 8.8%, 기업형슈퍼마켓 2.6%로 소폭 증가한 반면 전통시장과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최대 1.7% 하락했다.
쇠고기(양지, 일반육), 돼지고기(뒷다리), 계란, 명태살, 고사리 등은 전통시장에서 가장 저렴했고, 돼지고기(목삼겹), 식용유, 떡국떡, 약과는 일반 슈퍼마켓이, 참조기와 시금치, 밤, 사과는 SSM, 황태, 황태포, 밀가루, 두부, 청주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쇠고기(양지 600g)는 전통시장(20982원)이 대형마트(37,543원)보다 44% 저렴했고, 고사리와 도라지, 배, 약과 역시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 가격이 30~40%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인상폭이 크고, 돼지고기(뒷다리)는 600g 기준으로 지난해 평균 4617원에서 6146원으로 33% 올랐고, 돼지고기(목삼겹)도 12.9% 인상됐다.
채소와 임산물의 경우 시금치 가격이 26.8%로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대추의 가격은 15.6% 하락했다. 고사리와 도라지, 숙주, 밤 등은 각각 1~2% 소폭 증가했다. 과일은 사과가 10.6% 올랐고, 단감과 배는 각각 9%, 2.1% 하락했다
한편 포항상공회의소는 설관련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 조사결과 농·축·수산물의 가격동향은 정부의 ‘설 성수품 가격 안정대책’으로 비축물량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역 전통시장의 경우 포항시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명절맞이 ‘전통시장 러브투어’로 인근 대구·경북 시민들이 포항의 재래시장을  찾아오면서 점차 활기를 띠고, 온누리상품권과 소득공제정책 등 지역기업과 지자체, 그리고 유관 기관 등의 노력으로 소비자 인식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전통시장의 경기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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