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주년 국채보상운동’기념식...오늘부터 특별 전시회
1907년 대구에서 점화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된 우리나라 최초의 기부문화운동인 국채보상운동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살리고, 대구시민정신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08주년 기념식과 기념전시회를 개최한다.
기념식은 23일 오전 11시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대구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회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지문 낭독, 기념사, 내빈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국채보상운동 관련 자료들도 24일부터 3월 1일까지 6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 전시된다.
국채보상운동은 지금으로부터 108년 전 일본에 진 빚 1천 300만 원을 갚기 위해 시작하여 빈부귀천, 남녀노소, 도시농촌, 종교사상을 뛰어넘어 전 국민이 참여하여 나라사랑 정신을 크게 고양한 우리 대구에서 처음 시작한 민간주도 경제 자주권 회복운동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또한, 노동자, 기생 등 하층민들까지도 운동에 참여한 그야말로 범국민적인 운동이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기부문화운동이자 민간주도 캠페인으로 국난 극복을 위한 표본으로 조선물산장려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다.
특히, 1997년 금융위기 시에는 전 국민이 참여한 ‘나라 살리기 금 모으기 운동’으로 승화되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하는 등 오늘날까지 자랑스러운 대구의 정신으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전시회를 개최하여 국채보상운동을 중점적으로 보도한 대한매일신보의 신문보도자료와 국채보상운동취지서 및 영수증 등 당시 국권회복을 위한 서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담은 각종 자료들을 전시하여 청소년 및 시민들에게 대구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소중한 자리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