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보다 올해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이 10%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조사에 응한 316개를 대상으로 4년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79.7%(252개사)가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55.4%·175개사)만이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밝혔다
전체 채용 규모는 1만4천29명으로 집계되어 지난해(1만5천610명)보다 10.1%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조선·중공업과 제조업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23.5%, 21.8%씩 줄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전기·전자업(-12.8%), 기계·철강업(-11.2%), 자동차·운수업(-10.2%)도 감소율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무역업(-6.5%), 건설업(-6.3%), 금융업(-5.8%), 석유·화학업(-2.2%) 등도 신입직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가장 채용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전기·전자업이며, 이어 금융업, 제조업, 자동차·운수업, 유통·무역업, 석유·화학업, IT·정보통신업, 식음료·외식업, 건설업, 기계·철강업, 조선·중공순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에 부담을 갖은 기업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은 나이 많은 신입사원을 뽑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해서'(53.3%·복수응답)와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48.2%)라는 이유와 '연봉 조건 등 눈높이가 높을 것 같아서'(35.8%), '업무지시를 잘 따르지 않을 것 같아서'(30.7%) 라는 것 등이 인사담당자의 답이라고 한다.
한편,지난해 신입사원을 뽑은 기업 379개사의 채용 전형에 지원한 구직자 가운데 30대 비중은 평균 33%에 달했다는 조사가 있다.
구직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첫 취업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게 사람인의 분석이다.
실제로 채용한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도 전년보다 높아졌다고 답한 기업이 44.1%로 절반에 가까웠는데, 신입 지원자의 연령이 상승한 원인으로는 '너무 높은 취업 눈높이'(30.4%), '좋은 일자리 공급 부족'(13.7%), '구직자의 취업 양극화'(11.3%) 등을 꼽았다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