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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30대 이상 여성 유방 자가검진 소홀…"인식 부..
사회

30대 이상 여성 유방 자가검진 소홀…"인식 부족"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24 19:16 수정 2015.02.24 19:16

 
 30대 이상의 여성은 유방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해 주기적인 자가검진이 권고되지만 실제 대다수의 여성들이 자가검진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우리나라 30대 이상 여성 221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인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58.8%는 유방암 자가 검진을 해본 적이 없거나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정기적으로 월 1회 한다고 응답은 비율은 3.6%에 그쳤으며 비교적 정기적으로 한다는 응답도 8.6%로 소수였다.
매월 1회 자가검진을 시작해야 하는 30대 여성의 경우 6명 중 1명(16.3%)만이 규칙적인 자가 검진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는 30~40대 등 비교적 젊은 층에 속하는 여성의 유방암 위험성이 크다. 40세 미만의 유방암 발생률은 10만명당 38.9명으로 미국과 일본의 25.2명보다 높다.
때문에 유방암학회는 30세 이상의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이번 설문조사 결과 유방암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 여성도 여전히 많았다. 운동과 식이 등 건강한 생활 습관만으로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응답한 여성이 절반 이상(52.0%)에 달했다.
10명 중 6명(57.5%)은 자가 검진만으로 유방암 진단이 가능하다고 답해 유방암 검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방암학회 홍보이사 김성원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유방센터장)는 "자가 검진은 물론 목욕·마사지 등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유방 촉진으로 유방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유방 촬영이 권고되는 40대 이상 여성도 매월 자가 검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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