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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합병 결정후‘상한가’..
경제

다음, 합병 결정후‘상한가’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7 21:56 수정 2014.05.27 21:56
거래첫날 14.9% 인상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와 연내 합병을 결정한 다음이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다음은 27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7만8100원)보다 1만1700원(14.98%) 오른 8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다음에 대한 우회상장 여부 및 요건충족 확인을 위해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가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전날 다음은 카카오를 1 : 1.56 비율로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며, 최대주주는 이재웅 창업주(3.4%)에서 카카오 김범수 의장(40.7%)으로 바뀌게 된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다음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은 PC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와 모바일 성장 동력 부재로 2012년 이후 주가 하락이 지속됐다”며 “국내 최대의 모바일 트래픽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와 결합할 경우 모바일 광고 사업에서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도 “합병 후 양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음의 콘텐츠 경쟁력과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접목으로 합병 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들의 시너지를 짧은 시간에 기대하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 모두 해외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거나 확실한 거점을 확보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해외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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