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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선린병원, 레바논서 시리아 난민 의료봉사활동..
사회

포항선린병원, 레바논서 시리아 난민 의료봉사활동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26 19:29 수정 2015.02.26 19:29



포항선린병원이 15~23일까지 레바논 트리폴리 시 인근 지역에서 시리아 난민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내전으로 인해 고향을 떠난 시리아 난민들이 텐트촌을 이루고 있는 꿉배 샤므라, 카프라 까헬 등의 지역에서 진료와 보건교육, 가정방문을 함께하는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포항선린병원 신원혁 과장(호흡기내과) 외 3명을 포함, 선교단체인 인터콥(INTERCP)과 협력하여 전국에서 총 22명이 참여하였고 난민 텐트촌의 특성상 진료실을 마련하기 어려웠지만 진료용 텐트를 설치하여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하였으며 이동식 초음파 기계를 이용한 심장과 복부 초음파 등의 건강검진과 치과 보건교육을 시행하였다. 또한 텐트생활을 하고 있는 난민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진료와 물리치료 등을 하였고 난민촌 어린이들을 위한 1일 학교를 진행했다.
시리아 난민으로 자신의 텐트를 상담실로 제공하였던 27세 시리아 청년‘말릭’씨는 “이 곳에서 살면서 마음이 얼음처럼 차가왔는데, 한국 의료봉사단의 방문으로 인해 얼었던 마음이 녹아내리고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며 기뻐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한 단원은“우리 부모님 세대도 한국전쟁 때 이렇게 피난민 생활을 했을 것을 생각하니 시리아 난민들의 처지에 더 공감이 갑니다. 이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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