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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불황도 끄떡없다”대용량제품 인기..
경제

“불황도 끄떡없다”대용량제품 인기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7 21:58 수정 2014.05.27 21:58
알뜰족 겨냥 업그레이드
 불황이 길어지면서 전체 소비는 줄고 있는 대신,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대용량 제품은 매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단위 가격을 비교했을 때 소용량 제품보다 대용량 제품이 저렴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한 주부들의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 변화와 함께 인기 상품도 대용량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
국내 발효유의 선두주자 매일유업이 선보인 매일 바이오 플레인 요거트는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 하고 있다.
기존 요거트 제품과 차별화된 450g 용량(가격 32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냉동과일, 견과류, 씨리얼 등을 곁들인 유산균 식단으로도 적합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다. 실제, 전년 동월 대비 지난 4월 한 달간 과일이 들어 있는 대용량 요거트는 마이너스 성장(-9%)인데 반해, 400g이상 플레인 요거트는 10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매일유업 관계자는“합리적인 비용으로 대용량의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최근 유산균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 화제가 되면서 과일과 견과류 등과 섞어서 유산균 식단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매출 상승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냉장 간편식 제품들의 대용량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틈새시장을 노린 몸집을 한층 키운 대용량 간편식이 대형마트가 아닌 편의점의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냉장 간편식에서는‘자이언트’시리즈의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시리즈의 맏형‘자이언트 핫도그’는 이미 냉장 간편식 상품군 매출 1위로 올라섰고, 이어 올 4월 출시한‘자이언트 피자’와‘자이언트 떡볶이’도 단숨에 매출 순위 3위와 5위에 각각 올랐다.
식품 뿐만 아니라 생필품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경기불황 속에 샴푸나 화장품에도 대용량 바람이 거세다. 과거 업소용으로나 여겨지던 대용량 샴푸를 쓰는 일반가정이 늘고 있고, 화장품도 베스트셀러 상품을 중심으로 알뜰족을 겨냥한 사이즈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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