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 번리 꺾어…레버쿠젠도 승리
기성용(26)이 90분을 모두 뛰며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승리에 일조했다.
기성용은 28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스완지는 후반 19분 상대의 자책골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6라운드 승리에 이어 연승을 2경기로 늘렸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러면서 간간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참여해 스완지의 공격루트를 다양화했다. 위기에서는 몸을 날리는 수비로 팀을 구했다.
스완지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9분에 잭 코크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지만 이후 동작에서 골키퍼와 수비수가 공을 경합하다가 자책골을 기록, 행운의 골을 맛봤다.
공식 기록은 번리 수비수 키에런 트리피어의 자책골이다. 스완지는 이후 번리의 공세를 잘 막았다.
이날 경기는 기성용이 잉글랜드에 진출한 후 100번째 출전으로 기성용은 기쁨 두 배의 승리를 맛봤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27)은 결장했다.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달 호주아시안컵에서 정강이뼈를 다친 이청용은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 이후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3월 중순을 복귀 시점으로 봤다.
이청용이 빠진 크리스털 팰리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1 완승을 했다. 카디프 시티에서 위건으로 옮긴 챔피언십(2부 리그)의 김보경(26·위건)은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은 블랙풀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에 공헌했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3)이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손흥민은 28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14~2015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2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뛴 손흥민에게 휴식은 없었다.
그는 앞서 22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2라운드에서도 90분을 모두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5호 골을 노렸지만, 공격에 활로를 뚫는 데 집중했다.
소속팀 레버쿠젠은 전반 33분에 터진 지몬 롤페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레버쿠젠은 9승9무5패(승점 36)로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롤페스는 전반 33분 카림 벨라라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내자 쇄도하면서 왼발 슛으로 연결, 프라이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 1-0으로 앞선 레버쿠젠은 후반 프라이부르크의 반격을 실점 없이 잘 막아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레버쿠젠은 타이트한 경기 일정 탓인지 전반적으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호펜하임-마인츠의 경기에서는 한국인 선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호펜하임의 김진수, 마인츠의 박주호가 선발로 출전했다. 김진수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박주호는 후반 34분에 교체로 나갔다.
마인츠의 구자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는 호펜하임의 2-0 승리로 끝났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후반 38분에 교체로 들어가 약 7분가량 뛰었다. 팀은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