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챔피언십 단세계랭킹 1·2위의 맞대결
남자프로테니스(ATP)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결승에서 세계랭킹 1, 2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8·세르비아)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8위 토마스 베르디흐(30·체코)를 2-1(6-0 5-7 6-4)로 물리쳤다.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1세트를 챙긴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흔들리며 베르디흐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3세트를 수확, 2시간4분에 걸친 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베르디흐와의 상대전적에서 18승2패로 강세를 유지했다.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4·스위스·세계랭킹 2위)를 만난다.
페더러는 이날 벌어진 4강에서 '신예' 보르나 코리치(19·크로아티아·세계랭킹 84위)를 2-0(6-2 6-1)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2009~2011년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했으며 2013년에는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정상을 탈환했던 페더러는 2연패에 나선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 페더러는 이 대회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게 된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전적에서는 페더러가 19승17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지난해에는 6차례 맞붙었는데 3승3패로 팽팽히 맞섰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토탈 오픈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6·벨라루스·세계랭킹 48위)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7위 비너스 윌리엄스(35·미국)를 2-1(2-6 6-2 6-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발 부상이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아자렌카는 상승세를 자랑하며 부활 찬가를 불렀다.
아자렌카가 WT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8월 신시내티 마스터스가 마지막이다. 아자렌카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5위 루시 사파로바(28·체코)로 정해졌다.
일본 테니스의 간판 스타 니시코리 게이(26·세계랭킹 5위)는 아시아 세계랭킹 경신 기회를 잡았다.
니시코리는 이날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 투어 아비에르토 메히카노 텔셀 단식 4강에서 세계랭킹 15위 케빈 앤더슨(28·남아프리카공화국)을 2-1(6-2 3-6 6-3)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함께 열리고 있는 WTA 투어 아비에르토 메히카노 텔셀 단식에서는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8·러시아·세계랭킹 2위)가 장염 탓에 4강에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