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삼성화재는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25-23 20-25 26-24 15-9)로 승리했다.
시즌 26승6패(승점 76)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앞으로 승점 2점만 더하면 잔여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레오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레오는 52.38%의 공격성공률에 45점을 올렸다. 특히, 레오는 5세트에서만 11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8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라이트 김명진과 센터 지태환도 각각 12점씩 보탰다. 지태환은 6개의 블로킹을 곁들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1승이 간절한 현대캐피탈은 또다시 삼성화재의 벽에 막혔다. 15승17패(승점 47)을 기록해 5위에서 4위로 올라서는 데 만족해야했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5패로 열세를 보였다.
케빈(37점)과 문성민(25점)이 선전을 펼쳤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삼성화재보다 무려 11개나 많은 27개의 범실을 저지른 것도 패인이다.
경기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의 막강한 공격 앞에 기선을 제압당한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11점을 올린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 레오는 5세트에도 막강한 체력을 과시했다. 특히 10-7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반면 현대캐피탈 케빈은 5세트에서 겨우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를 3-0(25-15 25-19 25-10)으로 완파했다.
3위 IBK기업은행은 시즌 17승10패(승점 47)로 2위 현대건설(17승9패·승점 50)과의 격차를 좁혔다.
데스티니(31점)와 박정아(11점)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데스티니(후위득점 8점, 서브에이스 4점, 블로킹 3점)는 한국 무대 진출 후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최근 3연승을 달렸던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에 쓴맛을 봤다. 시즌 20패째(7승·승점 24)를 기록했다.
조이스가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제대로 지원사격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