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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학사복 입고 희망찬 새출발’..
사회

‘학사복 입고 희망찬 새출발’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01 19:50 수정 2015.03.01 19:50
포항교도소 수형자 7명, 방통대 포항분교 학사학위 취득




포항교도소(소장 김종국)는 지난달 27일 포항교도소 대강당에서 방송통신대학 학위취득 과정을 무사히 마친 방송통신대학교 포항분교 7명의 수형자들에 대한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학위수여자들은 교도소내에서는 좀처럼 취득하기 힘든 학사모의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출발을 위한 뜻 깊은 졸업식을 맞았다.
특히, 이번 졸업생중 수형자 문모씨(무역학과)는 4년 동안노력 끝에 우수한 성적으로 무역학과에서 수석으로 졸업, 학과최우수 총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하였다.
방송통신대학 포항분교생중 최고령(46세)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총장상을 수상한 수형자 허모씨는 “가족과 교도소 직원들의 많은 관심과 배려로 무사히 졸업한 것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감격스러운 마음뿐”이라며“앞으로 전공을 살려 사회에 봉사하는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항교도소에서 운영 중인 방송통신대학 과정은 2008년 3월 경영학과 등 7개 학과를 개설, 신입생 8명을 선발하여 교육을 실시한 이래 총 26명의 수형자가 학위를 취득하였고, 올해 에는 9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김종국 소장은 “전문화된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방송통신대학 과정을 적극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과정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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