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올해 첫 시범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부활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추신수는 8, 9월 각각 왼쪽 팔꿈치와 왼쪽 발목을 수술하고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6개월 만에 실전에 나선 추신수는 적시타를 뽑아내며 부활의 기미를 보였다.
올 시즌 좌익수가 아닌 우익수로, 리드오프가 아닌 3번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추신수는 이날 안정적인 수비를 했을 뿐만 아니라 타점을 올리면서 3번타자로서 기대감을 높였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의 방망이는 3회 날카롭게 돌아갔다.
추신수는 3회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뽑아내 팀에 추가점을 선사했다.
그는 4회초 수비 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이날 캔자스시티에 2-13으로 완패했다.
텍사스는 선발로 나선 콜비 루이스가 1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해 5안타를 맞고 6실점해 캔자스시티에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당했다.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끌려가던 텍사스는 3회 등판한 세 번째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가 1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3회 이후 점수를 내지 못한 텍사스는 이후에도 마운드가 안정되지 않으면서 대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