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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여가부, 부모와 함께하는 성폭력 가해 청소년 대상 교육 ..
사회

여가부, 부모와 함께하는 성폭력 가해 청소년 대상 교육 확대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05 19:21 수정 2015.03.05 19:21

 
 성폭력 가해 아동·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올해부터 부모와 함께하는 성폭력 가해 청소년 대상 교육이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아동·청소년과 함께하는 부모교육을 지난해 58가족 123명에서 81가족 23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성폭력 가해 아동·청소년 교육은 지난 2003년부터 소년원·소년분류심사원 등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지난 2013년부터는 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여가부에 따르면 가해 아동·청소년들은 자신이 한 행동이 가해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거나, 단지 학교나 가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여가부는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은 나의 꿈 ▲피해자 역할 체험 ▲왜곡된 성 인식 알아보기 ▲분노 조절 등 40시간 이내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진행한다.
성폭력 가해 아동·청소년의 부모 교육은 내 자녀 사건 이해하기 등 성폭력 바로알기, 부모와 자녀 간 의사소통 훈련 등 8시간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자녀와 부모가 함께 소통하며 교육받게 된다.
교육을 마친 한 아버지는 "교육장에 들어설 때 아이에 대한 원망도 들었지만 사춘기에 서 있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해 부모가 꼭 받아야 하는 교육이었다"며 "아버지로서 자녀에게 권위만 앞세우던 내 자신이 이 프로그램을 듣고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 많이 느꼈다"라고 소회를 남겼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청소년 교육에 있어 부모의 참여는 가족간 이해와 소통의 계기가 되고 이는 청소년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라며 "앞으로 일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성폭력 예방교육 과정에도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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