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 필요 없는 줄기세포 스캐폴드 연골재생 시술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기존의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요법이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일반화 추세다. 골수줄기세포, 제대혈 줄기세포, 지방줄기세포를 사용해 연골을 재생하는 방법이다. 줄기세포는 근육, 연골, 뼈 등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가 가능한 미분화 세포다. 따라서 많은 숫자의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연골재생 효과가 좋다.
줄기세포의 숫자와 더불어 주입된 줄기세포가 연골손상 병변에 붙어 있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때 쓰일 수 있는 것이 ‘스캐폴드’다. 스캐폴드는 주입된 줄기세포의 지지대 역할을 한다. 줄기세포와 같이 무릎에 주입할 경우 줄기세포가 병변에 잘 붙어 있도록 도움을 준다. 현재 제일 안전하고 효과 좋은 스캐폴드는 세포외기질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수록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요즘에는 노인뿐 아니라 20, 30대에서도 격렬한 운동이나 비만, 그리고 여성의 경우 굽 높은 구두로 인해 연골이 쉽게 닳아 없어진다. 따라서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역시 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의 무릎 관절 연골이 손상되면서 나타난다. 관절 연골이 지속적으로 쌓인 스트레스로 재생 능력을 잃고 닳아 없어져 뼈가 노출되면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법은 크게 진통·소염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을 통한 외과적 치료로 나뉘었고 근래에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도입됐다.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는 손상된 관절 연골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통증을 경감시키는 보조적인 치료법에 불과하다. 수술은 환자의 부담감도 크고 부작용도 염려된다. 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고 줄기세포로 연골을 재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한국의 줄기세포 기술은 미국, 일본 등에 뒤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스캐폴드 연골재생 시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지방줄기세포 세포외기질 스캐폴드 연골재생법을 특허 출원한 청담동 스템스 줄기세포 클리닉 박재우 박사는 “퇴행성 관절염에 따른 고통은 이 획기적인 치료방법으로 안전하면서도 쉽게 사라질 수 있게 됐다”며 “지방줄기세포와 세포외기질 스캐폴드를 같이 사용해 연골재생 효과를 더욱 향상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