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싱글 총 202.25점‘9위’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김진서(19·갑천고)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9위에 올랐다.
김진서는 8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막을 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7.82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74.43점)과 합해 총 202.25점을 받아 9위에 올랐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4위에 올라 입상에 대한 희망도 밝혔던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소 아쉬운 연기를 펼친 탓에 순위가 처지고 말았다.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98점, 예술점수(PCS) 62.84점을 얻었다.
이날 김진서가 받은 127.82점은 지난달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38.11점)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워낙 선전한 덕에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김진서의 라이벌인 이준형(19·수리고)이 2013년 기록한 13위다.
2013년,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적이 있으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인 김진서는 한국 남자 피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난달 중순 안방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을 작성하며 상승세를 탄 김진서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연기 중반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에 점프가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