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수 무안타…‘교체 출전’ 이학주도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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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노리는 강정호(28)가 세 번째 시범경기에서는 침묵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맥케니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6번타자로 나섰던 강정호는 이날 타순이 바뀌어 앤드류 맥커첸, 스탈링 마르테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다.
하지만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6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6타수 2안타(타율 0.333)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탬파베이 에이스 알렉스 콥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치는데 그쳤다.
강정호는 4회 2사 1루 상황에서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뛴 에버렛 티포드를 상대했다. 강정호는 티포드를 상대로도 중견수 뜬공을 치는데 그쳤다.
강정호는 6회초 수비 때 기프트 은고에페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유격수 이학주(25)는 7회 교체 투입돼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이학주는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는 바람에 타격을 하지 못한채 이닝을 마쳤다.
이학주는 8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연장 10회 타석에 들어선 이학주는 상대 구원 애덤 밀러에게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6회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학주는 7회 지명타자 자리에 대타로 나서 한국인 유격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피츠버그와 탬파베이는 연장 10회까지 치렀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탬파베이가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터진 코리 브라운의 우월 솔로포로 '0'의 균형을 깼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이어진 공격에서 스티브 롬바르도치가 2루타와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간 후 상대의 실책으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연장 10회까지 치렀으나 양 팀 모두 점수를 뽑지 못했고, 10회가 끝난 후 경기를 끝내기로 합의해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