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피칭 무난하게 소화…투구수는 36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라이브 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순조롭게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 준비를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라이브 피칭은 타자를 세워두고 실전에 가깝게 투구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타자 2명을 상대로 2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36개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2월25일 불펜피칭을 한 후 등에 통증을 호소해 팀 훈련을 잠시 쉬었다. 캐치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류현진은 지난 3일 불펜투구를 했고, 몸에 큰 이상을 느끼지 않자 5일 만에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라이브 피칭을 마치고도 몸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도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을 반겼다.
류현진은 "아주 좋았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정상적으로 정규시즌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이닝에서는 다소 밸런스가 맞지 않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볼이 낮게 제구된 것이 마음에 든다"고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허니컷 투수코치는 "모든 볼이 원하는 대로 간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는 한 류현진은 13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