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차우찬 호투...박찬도 4타수 3안타 3득점
8일 포항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9-0으로 물리치며 설욕전을 펼쳤다.
올해 첫 시범경기였던 전날 경기에서 두산에 4-9로 졌던 삼성은 이날 영봉승을 거두면서 시범경기 전적 1승1패로 기록하게 됐다.
삼성 마운드가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차우찬이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김건한~조현근~심창민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박찬도가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돋보였고, 박한이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첫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던 두산은 이날 져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계약기간 4년에 총 84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왼손 투수 장원준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두산 선발로 나선 장원준은 2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으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