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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가 김용민 포스텍 총장과 방안을 논의하고있다. © 운영자
이강덕 새누리당 포항시장 후보는 27일 김용민 포스텍 총장과 면담을 갖고, 포항시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비전에 대해 포항과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대학과의 상호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같이 했다.
이강덕 후보는 “그 동안 포항시와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대학과 협력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며 “포스텍의 경우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아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텍은 포항의 중요한 브랜드이며, 포항 발전을 위한 잠재력을 가진 대학”이라며 “서로 연결고리가 돼서 미래비전을 세우고 협력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동안 30여년의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중앙인맥 등을 적극 활용해서 포스텍 동문기업 유치, 국책연구소 유치 등에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포스텍과 한동대 등의 역량을 빠른 시일 내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활용·지원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민 총장은 “포스텍이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는 인지도도 높고 연구성과도 많지만 포항에서는 지역민에게 다가가지 못했다”고 전제한뒤 “앞으로 포항시를 위해 공헌해야 세계적인 대학이라는 명성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의 미래발전을 위해 포스코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그래야 산업의 다양성이 생겨난다”며 “철강산업이 경쟁력 있을 때 미리 산업다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첨단산업으로 산업을 다변화하고 창업과 기업유치, 연구소 유치 등에 노력해야 한다”며 “민관산학 협력을 통해 포항의 비전을 세우고 각자 역할에 맞는 일을 해야 한다.
이를 포항시에서 적극 나서서 추진하고 포스텍은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과 집단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은 큰일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조언하며 “공공의 이익, 포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젊은 인재들이 포항에 찾아오고 머물 수 있도록 좋은 가치를 가진 기업유치는 물론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김 총장은 “지금 포항은 고(故)박태준 포스텍 설립이사장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용기와 고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강덕 후보는 이날 형산로타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흥해시장, 동해영남상가, 청림동 등에서 유세를 했으며, 포항철강공단 내 기업체 대표, 중소기업체 등을 방문해 지역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