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일제’선발 유격수 출장…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 ©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지난 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의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솔로 홈런을 쳤다. 플로리다=AP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노리고 있는 강정호(28)가 이번에는 3루수로 나선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강정호가 10일(한국시간) 오전 플로리다주 멕케크니 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9일 전했다.
강정호는 지금까지 '격일제'로 선발 유격수로 출장해왔다.
강정호는 팀의 첫 시범경기인 4일에 홈런으로 인상적인 데뷔를 치렀다. 이후 우격수 경쟁자인 조디 머서와 번갈아 출전하며 3경기에 나와 6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중이다.
오는 10일 강정호는 유격수 선발출전이 아니라 3루수로 교체출전을 할 전망이다. 3루수 선발 라인업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조쉬 해리슨이 나선다. 강정호는 게임 중반부에 해리슨과 교체 출전할 예정이다. 유격수 자리는 머서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3루수로 활약한 바 있다. 유격수 자리를 오래 지켜왔지만 3루수와 2루수도 소화 가능하다. 클린트 허들 감독 역시 "강정호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3루수 기용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한편 피츠버그는 9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강정호와 조디 머서가 결장한 가운데 1-0으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