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김성조의원, 학교앞 무인모텔 건립 막아야‘주장’
“아빠, 엄마! 무인텔이 뭐하는 곳이예요?”
포항시의회 김성조의원(마 선거구, 장량·환여동)이 9일 열린 제218회 포항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포항시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무인모텔에 대해 고발하고 사회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발언에서 “최근 포항 시내인 장량동, 오천읍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고 있는 무인모텔의 사회적 문제점을 짚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특히 자신이 살고 있는 장량동은 대낮에도 남녀가 무인호텔에 들어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되면서 “주변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민망함을 토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는 “장흥초와 문덕초등학교 주변은 토지구획조성 당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완충시설거리를 두지 않아 불과6~8m 도로를 사이에 두고, 아파트와 주거지가 인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포항시 도시계획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현행 학교보건법은 학교 정문에서 50m이내는 절대정화구역이며, 50~200m는 상대정화구역으로 숙박업소 건축과 관련해 엄격한 기준을 세워놓고는 있지만, 주거지 201m이상이라고 숙박시설을 가장한 러브모텔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제안에서 ▲학교 앞 무인모텔과 숙박시설 건립을 제한하는 포항시도시계획조례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광고하는 각종 현수막과 현란한 불법 옥외 광고물 등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통해 처벌해야하고 ▲포항시장과 포항시교육장은 문제점을 깊이 인식해 학교 앞 숙박시설 및 유흥주점 등 청소년 유해업소 허가와 관련하여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또 포항시에 “사업주가 부당하다고 행정소송 해 패소를 하더라도 경종을 울린다는 뜻으로 학부모들의 힘든 심정을 헤아려 달라”고 강조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