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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KTX 포항시대‘기대 반 우려 반’..
사회

KTX 포항시대‘기대 반 우려 반’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09 21:21 수정 2015.03.09 21:21
KTX 개통‘눈앞’...‘철강 탈피’해양도시 재도약을




KTX 포항직결선 개통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31일 KTX 직결선 개통으로 서울에서 포항까지 2시간대로 가까워지면서 지역 해양관광산업의 활성화 등 기대감과 KTX 역세권 개발에 따른 도심지 공동화 심화, 고속버스·항공 등 교통업계의 타격, 백화점과 병원·문화예술 등 고급 소비산업의 대도시로의 유출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엇 갈리고 있는 가운데  포항경제의 득과 실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해양관광산업 활성화 등 기대감으로는 KTX 포항직결선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켜 지역해양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관광관련 음식과 숙박업 등 3차산업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다. 이는 죽도 어시장, 영일대와 영일대해수욕장을 잊는 포항운하, 구룡포의 각종 수산물 등을 찾기 위해 가까워진 거리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은 물류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기업유치가 쉬워지고 이에 따른 고용 증가가 기대된다.
특히 이동시간이 대폭 감소됨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로 역세권 주변 상권이 형성되고 지가도 상승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TX가 도착하고 출발하는 신 포항역사는 경북동해안 지역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KTX종착지라는 포항의 도시브랜드가 높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반면 도심지 공동화, 빨대효과 등 우려감도 있다. KTX개통으로 가장 우려되는 부문이 도심지 공동화 현상의 심화이다. 시 외곽에서 무문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택지개발로 심각한 도심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판에 폐쇄되는 포항역 등 도심지 황폐화가 우려된다. 고속버스와 항공 등 교통관련업계의 타격도 심각할 것이다.
KTX개통으로 백화점, 병원 등 고급소비산업의 대도시 유출이라는 '빨대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해양관광상품 개발, 기업유치활동 등의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포항운하 등을 활용한 해양관광상품 개발이다. 이를 위해 유람선 운행 확대와 더불어 주말공연, 형산강 주말 불꽃쇼, 해상퍼레이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포항운하 주변 숙박시설, 수상카페, 상가 조성이 조기에 이뤄져야 한다. 또한 죽도시장과 영일대해수욕장에 경관네트워크를 조성하는 한편 경주·울릉도·독도를 패키지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지속적으로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역 시민과 경제단체는 KTX 포항시대를 맞아 이제는 철강도시 포항에서 해양관광산업도시 포항으로 거듭 도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데 뜻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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