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강호 3개팀 꺾는 ‘해트트릭’에 초점
▲ ©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21일(한국시간)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6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후 좋아하고 있다. 이날 스완지시티는 맨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출처=스완지시티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이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다짐했다.
웨일스 지역 언론 '웨일스 온라인'은 10일(한국시간) 기성용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이 리버풀전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강호 3개 팀을 꺾는 '해트트릭'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스완지는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을 꺾었다.
스완지는 개막전을 비롯해 맨유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고, 아스날도 지난해 11월 2-1로 꺾었다. 특히 기성용은 맨유와의 두 경기에서 연이어 골맛을 보며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이 언급한 '해트트릭'은 맨유·아스날에 이어 17일 경기를 앞둔 리버풀까지 꺾어 홈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3승을 거두겠다는 것이다.
기성용은 "우리는 홈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많은 팬이 있는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우리는 항상 이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리버풀은 매우 좋은 포메이션을 가진 팀이기에 우리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맨유·아스날 등)강호들을 상대로 홈에서 해트트릭할 수 있는 기회다. 불가능하지 않다"고 자신했다.
스완지는 지난해 10월 리버풀 원정에서 1-2로 석패했다.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기성용은 "(리버풀의 홈구장)안필드는 매우 힘든 곳이다.
그러나 다른 팀들도 스완지에 오면 마찬가지"라면서 "최고의 팀을 상대로 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큰 도전이자 시험이다. 우리는 맨유와 아스날을 이겼다. 아마도 리버풀전이 또 다른 역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스완지와 리버풀의 경기는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으로 인해 더 흥미롭다. 로저스 감독은 2010년부터 2012년 6월까지 스완지를 지휘했다.
기성용은 "감독과 스완지의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래서 더욱 리버풀을 이기고 싶다"고 했다.
스완지는 28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1승7무10패(승점 40)로 9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