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를 찾을 때까지 어슬렁거리는 쿠거(고양이과의 동물)의 습성에 빗대어 밤늦게까지 파트너를 찾아 헤매는 나이 든 여성을 칭하는 신조어인 '쿠거(cougar)'.
이런 발칙한 언니들을 다룬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쿠거'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한국에서 선보인다.
무대에서 내로라하는 중년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브로드웨이42번가' '맘마미아'의 박해미와 영화·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김선경, '메노포즈'의 최혁주, '레베카'로 눈도장을 찍은 김희원이 출연한다.
이들이 맡은 여성 캐릭터 모두를 상대하는 멀티맨 역에는 '셜록홈즈' '프리실라'의 이주광과 '날 보러 와요'의 조태일이 더블 캐스팅됐다.
뮤지컬 '셜록홈즈' 시리즈로 인기를 끈 노우성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공연제작사 쇼플레이는 "현실에 환멸을 느끼고, 섹시한 어린 남성에게 끌리기 시작하는 3명의 여성들이 자신들의 행복과 성적만족감을 위해 형성한 쿠거 커뮤니티 안에서 펼쳐지는 인생과 우정, 행복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그려낸다"고 소개했다.
4월10일부터 7월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90분(인터미션 없음). 만 15세 이상 관람가. 6만원. 충무아트홀·오픈리뷰. 1588-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