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담뱃값을 100% 인상하여 가격 금연정책을 실행하였다. 이제는 비가격 금연정책도 본격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금연을 위한 경고그림 첨부계획도 무산됐고, 편의점 담배광고는 더욱 화려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편의점 밖으로 담배광고가 노출되면 불법이지만, 이를 어기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담배 판매 편의점은 전국에 3만 여 곳에 이르는데,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의 30% 이상이 학생이어서 관심을 끄는 부분이라 하겠다.
담배회사들의 도를 넘는 마케팅에 청소년들은 예비 흡연자로 마냥 끌려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학교 앞 편의점의 손님 대부분은 당연히 중고등학생들이지만, 들어가자마자 LED 모니터의 화려한 담배 광고를 볼 수 있다. 최신 유행어로 과일맛 담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황금빛 담뱃잎으로 이국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한 고등학생은 "광고의 색깔도 알록달록하여 만약에 사보면 펴 보고 싶은 호기심이 든다"고 한다. 심지어 청소년을 자극하는 성적인 문구의 광고도 볼 수 있었다.
일단 마음만 먹으면 담배 사는 일도 어렵지 않다며, 아직도"교복을 입어도 주는 데가 있다고 한다. 고도로 계산된 편의점 담배광고는 실제로 청소년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놀랍게도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9.2%가 무분별한 편의점 담배 광고에서 중고등학생을 예비흡연자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실제 청소년 95%는 편의점 담배광고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12%는 광고를 보고 담배 구입 충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청소년의 흡연 시작 연령도 2005년 14.1세에서 2013년 13.5세로 낮아지는 추세라고 한다.국립암센터 연구 결과, 19세 이전에 흡연을 하면, 25세 이후에 흡연을 한 사람보다 중독성이 11배나 높다는 조사도 있다.
편의점 담배 광고의 위험성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개선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금연종합대책이 세수확보를 위한 꼼수였다는 비판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편의점 담배 광고를 규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