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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고경면 상덕리에서 마을주민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줄다리기 행사가 지난 9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상덕리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 전후에 한 해 농사의 풍요와 가정과 마을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줄다리기 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마을 4개반에서 각자 줄을 만들어 암수 2개의 줄을 만들고, 인근 산에서 잘 자란 참나무를 베어 두 줄을 연결해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누어 줄다리기를 하는데 오늘은 윗마을에서 승리했다.
줄을 엮으면서 중간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담소를 나누면서 마을주민간의 화합을 다졌다.
상덕리 황종태 이장은 “노령화로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없어 줄 만들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을주민들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전통놀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양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