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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경주 상생협력‘모델’..
사회

포항-경주 상생협력‘모델’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11 20:06 수정 2015.03.11 20:06
‘경주산불’에 포항시 숙소.차량 등 편의제공‘온정’




지난 10일 오후 1시 40분경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산27-2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로  10ha의 산림이 소실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산불발생 즉시 신속한 조치로 진화헬기 17대, 산불진화차량 4대, 소방차 11대, 공무원 및 군인 등 2,5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어 빠른 시일 내 큰불을 잡아 더 많은 산림피해를 방지했다.
특히 이웃한 포항시와 훈훈한 온정으로 산불 진화에 지자체간 상생협력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산불은 23:00분께 주불진화 완료 되었으나, 11일 오전 일찍부터 잔불진화 작업을 위해 산불진화작업에 동원된 진화헬기 13대가 포항시에 계류하게 되어 헬기 기장 및 정비사들은 인근지역에 숙소를 정했다.
이에 야간산불진화작업으로 분주한 경주시를 대신 포항시에서 자진해 숙소와 식당 안내 및 차량 편의를 제공하자 헬기 관계자들은 물론 경주시 관계자들까지 포항시에서 베푼 뜻밖의 온정에 감격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산불은 경주시와 인근 포항시는 물론 영천시, 산림청, 소방헬기 총 17대 및 경주시 공무원 1,000명, 산불전문예방 진화대 34명 소방대 138명, 군병력 1,254명 등 2,500여명이 동원되어 진화작업을 펼친 결과 23:00분께 주불진화 완료했다.
일몰 후 헬기 진화작업이 어렵게 되자 공무원 600명, 군병력 1200명이 남아 밤새 잔불정리와 방화선 설치작업을 진행하여 11일 새벽 일출과 동시 헬기 11대와 경주시청 전 직원이 동원되어 07:30분께 잔불진화작업까지 완료했다.
김남일 경주시 부시장은 “산불이 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포항시에서 보여준 따뜻한 온정은 전국에 매우 보기 드문 이웃 지자체간 상생협력의 귀감이 되었다”며 포항시의 조치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현재 두 지자체간 추진 중인 “형산강 협력프로젝트”의 성공 확신은 물론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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