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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세계의 현재 보며 비전 말한다’..
사회

‘세계의 현재 보며 비전 말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12 14:46 수정 2015.03.12 14:46
KBS 1TV'글로벌 정보 쇼 세계인' ...'세계는 지금'막 내려




"예전에는 세계에 관한 영상 뉴스 등을 TV에서만 볼 수 있었다. 지금처럼 인터넷과 SNS에서 정보가 유통되는 시대가 아니었다. 예전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박복용 KBS CP)
1994년 9월 첫 방송 돼 명맥을 이어온 KBS 1TV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지금'이 막을 내린다. 마침표는 아니다. 20년이라는 세월을 이어오던 이름을 과감하게 포기할 정도의 변화다.
"'글로벌 정보 쇼 세계인'은 국제 소식을 가장 빠른 방법으로 전달한다. 국제 정보는 재미가 없어서 언론사에서 잘 다루지 않는 아이템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리허설이 정말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다."(박복용 KBS CP)
KBS의 국제 정보 콘텐츠가 풍성해진다. 부지런히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오면 아이템이 낡아 있던 과거의 형식이 아닌, '핫'한 정보들을 시의 적절하게 전달하는 '글로벌 정보 쇼 세계인'을 통해서다.
우종택 KBS 기획제작국 국장은 "세계의 트렌드를 국내 최고의 세계 전문가들이 출연해 쉽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화 시대에 세계에 대한 지식과 안목을 넓혀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거리감을 좁히고자 토크쇼 형식을 취한다. 국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고정 패널과 각 주제에 따라 섭외되는 오픈패널이 함께한다.
패널을 아우르는 건 '세계는 지금'을 진행했던 조수빈 아나운서다. "지난 10년 넘게 뉴스를 하다 보니 한계에 부딪힌 게 사실이다.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뉴스에서 딱딱한 모습만 봤다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뉴스를 쉽게 전달할 수 있구나, 뉴스에서 앵무새 역할만 한 게 아니구라나는 걸 보여주겠다"고 기대했다.
세부적으로는 한 주간 있었던 이슈를 살피는 '금주의 월드 서핑', 이 중 하나의 이슈를 두고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세계인 토크', 한 주간 세계의 가장 중요한 인물을 선정하는 '금주의 세계인' 등이 마련된다.
'세계는 지금'이 전하던 현장성과 심층성을 이어받은 구성도 눈에 띈다. '세계인 스페셜' '세계는 지금' 등이다. 1회 방송은 이 코너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어떻게 테러 조직 연 수입 규모 1위가 됐는지, 세계의 젊은이들이 왜 IS로 가는지 등을 패널 토크와 현장 취재 영상 등으로 전한다.
14일 밤 10시30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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