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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월성 1호기, 재가동 되는가?..
사회

월성 1호기, 재가동 되는가?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12 17:40 수정 2015.03.12 17:40
  원자력발전소 월성 1호기는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 1977년 5월 착공했고 1982년 11월 21일 가동에 들어가 1983년 4월 22일 준공과 함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설비용량이 67만9천㎾이고 연간 약 51억㎾h의 전력을 생산하던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 30년이 끝난 2012년 11월 20일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대구시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의 35%에 해당하는 전기를 생산해온 월성 1호기는 설계수명 30년 동안 총 1억3천812만㎿h의 전력을 생산해 왔다고 한다.
  월성 1호기는 그동안 다섯 차례의 한 주기 무고장 안전운전과 네 차례의 원전 이용률 세계 1위 달성이라는 기록을 낸 적도 있다고 한다.
  뛰어난 경제성으로 국내의 안정적인 전기 공급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이 원전은 잦은 고장으로 주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기도 했다.
  월성 1호기는 30년 동안 39회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됐고 2012년에만 세 번 고장이 발생했다고 한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설계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를 10년간 추가로 운영할 뜻을 비치면서 월성 1호기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한수원 측은 계속 운전하더라도 그동안 꾸준히 설비를 개선해 왔기 때문에 원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오며, 실제 외국에서도 설계수명이 지난 뒤 안전성 확보를 조건으로 계속가동하는 원전이 많이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월성 1호기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계속가동에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단체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1호기 계속운전 승인은 법과 규정을 위반한 날치기"라며 "반드시 국회에서 안전성과 경제성, 주민 수용성 등을 폭넓게 검토해 재심의해 주기를 정중하고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도 수용성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16일부터 월성1호기의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한 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경주시민을 업신여기는 처사"라고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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