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주영이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FC서울과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에서 하프타임때 열린 입단식에서 장기주 FC서울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로 7년 만에 돌아온 박주영(30)이 FC서울 홈 팬들 앞에 섰다.
박주영은 14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전북현대의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하프타임을 이용해 홈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입단을 환영하는 자리에는 장기준 서울 사장도 함께 해 박주영의 복귀를 축하했다.
박주영은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박주영입니다. 오랜만에 상암벌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생활적인 면이나 축구적인 면 모두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근한 날씨에 3만여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서울의 팬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했다.
서울의 서포터즈 석에선 '집 나가서 고생 많았다. 형들이 지킬게', 'Our Hero's back' 등의 플래카드를 걸고, "박주영"을 연호했다.
이어 박주영은 자신의 친필 사인볼을 운동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했다.
경기를 앞두곤 팬 사인회도 열었다. 박주영의 사인을 받기 위한 많은 팬들과 이를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이 인산인해를 이뤄 그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박주영은 지난 2005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가 2008년에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했다.
2005년 입단 첫 해에 30경기에 출전, 그 해 최다인 18골을 뽑아내며 K리그 사상 첫 만장일치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에서도 붙박이 공격수였다.
박주영은 서울 유니폼을 입고 91경기에서 33골을 터뜨렸다. 다음달에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