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3일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구제역 의심축 양성 판정이 확정됨에 따라 즉각 차단 방역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산대리 의심축 양성 판정은 경북도내에서는 7번째 구제역 발생으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주 해당 농가는 지난 12일 사육중인 2만2천여마리의 돼지 중 30여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에 신고했는데 13일 구제역 양성 판정에 따라 살처분에 들어갔다.
구제역 발생농가와의 거리가 6.5km에 불과한 포항시는 경주에서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즉시 기계면과 안강읍 경계지역에 추가 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소, 돼지 등 가축운송차량을 전면 통제했다.
또 시는 관내 진입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필증이 없을 경우 진입을 불가하도록 하고, 현재 기계면에 위치한 가축시장도 임시 폐쇄했다.
포항시 진원대 축산과장은 “구제역 차단이 지역축산 농가를 보호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관내 축산농가에서도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