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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정몽규 회장 “여자 WC 유치하면 발전에 큰 도움될 것”..
사회

정몽규 회장 “여자 WC 유치하면 발전에 큰 도움될 것”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16 15:11 수정 2015.03.16 15:11
  2019여자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개최에 성공할 경우 국내 여자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정 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옥상에서 열린 풋살 제4,5경기장 오픈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여자 월드컵을 유지하면 국내 여자 축구 성장에 큰 획이 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를 방문해 개최 협약서(Hosting Agreement)와 비드북(Bid Book)을 제출하며 유치전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과 프랑스가 최종 후보로 남은 가운데 오는 20일 취리히에서 진행되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
  정 회장은 "최근 프랑스 여자축구가 많이 활성화됐다. 아직까지는 우리가 꼭 개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유치를 한다면 여자 축구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많이 바뀔 것이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여자월드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과 FIFA에 계속해서 큰 유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자월드컵 유치 여부는 FIFA 집행위원을 노리는 정 회장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달 AFC에 후보 등록을 접수해 집행위원 도전을 향한 행보를 공식화했다.
  정 회장은 "다른 나라 협회장들에게 열심히 호소를 하고 있다. 잘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만일 집행위원이 된다면 우리의 노하우를 (축구)개발도상국에게 전수하고 우리는 유럽의 축구 강국과 대등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에 배정된 FIFA 집행위원 쿼터는 총 4석으로 총회에서 이중 3석이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7명의 후보가 참가 의사를 밝힌 만큼 정 회장이 뜻을 이루려면 최소 4명을 앞서야 한다.
  집행위원 선거는 다음달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되는 제26회 AFC 총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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