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휴식을 취하고 나온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4일과 15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는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추신수는 사흘 만에 나선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222(18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1회말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내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신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텍사스는 미치 모어랜드의 2타점 적시타와 제이크 스모린스키의 3루타, 카를로스 코포란의 희생플라이를 엮어 대거 7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모어랜드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올해 시범경기 두 번째 득점이다.
2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에도 유격수 방면에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추신수는 이날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1회말 2사 2루에서 애덤 린드의 뜬공 타구를 놓쳤다. 이닝이 종료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추신수가 실책을 저지른 탓에 텍사스는 선취점을 헌납했다.
한편 1회말에만 7점을 올리면서 기선을 제압한 텍사스는 12-5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