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측, 악장 비롯 16개 악기 부문 직책·일반단원
지난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빌딩 문화융성위원회 앞에서 KBS교향악단 단원 및 노동조합 등 관계자들이 'KBS 교향악단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단원 연수원 강제입소를 규탄하고 있다.
재단법인으로 소속을 옮기는 전적을 놓고 KBS교향악단 단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KBS 사측이 예정대로 단원 공개 채용을 16일 공고했다.
모집부문은 악장, 부악장을 비롯해 16개 악기 부문의 직책 및 일반단원이다.
지원은 4월1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1차(서류 심사), 2차(1차 통과자에 한함) 실기전형과 면접전형을 통해 최종 선발하게 된다.
자세한 모집부문 및 오디션 일정, 곡목, 채용 전형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 홈페이지(
http://kbssymphony.org) 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02-6099-7405
한편, 재단법인으로 전적을 거부한 KBS교향악단 단원 67명은 지난 12일 KBS연수원에 입소했다. 단원들과 KBS노동조합은 "교향악단 단원들을 일반 직원으로 직무배치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BS 사측은 그러나 연수원에 입소한 단원들과도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7일과 28일 군포문화예술회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정된 'KBS교향악단 제692회 정기연주회'는 사실상 파행 위기에 처했다.
KBS 노사는 2012년 KBS 교향악단의 재단 법인화 과정에서 KBS 소속인 기존 단원들을 법인으로 전적시키는 것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