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반추위,제시 2개안 일고의 가치없어‘절대 인정못해’
대구취수원구미이전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국토부가 실시한 지난 2월12일 ‘경북?대구권 맑은물 공급 종합계획 검토용역’결과가 엉터리로 밝혀졌다며 구미시반대추진위가 성명을 발표했다.
반추위 성명에 따르면 대구시가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대구 취수원을 이전하는 방안과 ‘구미 해평에 강변 여과수’를 개발?취수해 대구와 구미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가장 실현 가능성이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지난 11일 구미시 반추위(상임위원장 신광도?김인배)는 국토교통부를 항의방문, 취수원 이전 담당인 서명교 수자원정책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용역보고서가 명확한 근거도 없는 엉터리 용역이었음에 대해 확인 요청을 했다.
국토부를 항의 방문한 반대추진위원회에 국토교통부는 「경북?대구권 맑은물공급 종합계획검토용역」이 기획재정부에서 시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 전 대구 취수원 문제을 검토한 용역으로 용역비 143백만원으로는 구미시의 우려사항 및 다양한 대안 등에 대해 정확한 분석이나 검토를 할 수 없었고, 문헌이나 관련 자료를 수합하여 참고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용역보고서라 실토해 엉터리임을 자인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강변여과수 개발의 실현 가능성 판단 여부는 1공당 개발물량과 사업비 판단인데 그것도 검토하지 않고, 구미에 강변여과수를 개발하면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 축소 및 해제가 가능하다고 발표한 용역결과도 허구로 43만 구미시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또한, 2014.3월 용역 착수 후 9개월이 경과한 12.2일까지도 검토하지 않았던 구미 강변여과수 개발방안을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12.18일 갑자기 용역 성과보고서에 끼워 넣은 꼼수와, 대구 강변여과수 취수 및 구미 완충저류조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당초 검토시 4,300억원이라고 보고해 놓고 2015.2.12 최종 발표에서는 1,600억원으로 사업비 축소 조정에 대한 반문에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이전에 대한 명문을 상실했다는 주장이다.
이번 용역이 대구취수원을 구미로의 이전을 전제로 한 짜맞추기 엉터리 용역임을 국토부가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반추위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추위는 용역 착수부터 국토부에 객관적, 합리적인 용역추진을 수차례 건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전제로 한 짜맞추기 용역결과는 일고의 가치가 없어 결코 인정할 수 없음을 재천명하며, 국토부 용역결과에 대해서도 자체적으로 추가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나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