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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중일 지도자, 과거를 기억해야 미래를 촉구!..
사회

한중일 지도자, 과거를 기억해야 미래를 촉구!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18 18:01 수정 2015.03.18 18:0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제3차 유엔 세계재해위험경감회의(14∼18일·센다이 개최) 참석차 일본을 방문중에 16일 도쿄 유엔대학에서 열린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나란히 강연회를 갖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옆에 두고 작심한 듯 “(한중일) 지도자들에게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지향할 것을 촉구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반 총장은 강연시간 30분 동안 국제 분쟁을 줄이고 인권을 보호하려는 유엔의 노력을 설명하면서"21세기는 아시아 태평양의 시대라고 하지만, 동북아는 여전히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로 남아 있다"고 했다.
 지난주 일본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국제사회의 거물급 지도자들이 2주 연속 아베 총리의 역사 수정주의적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한중일 세 나라 정부 간 대화가 미래 지향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진정한 화해와 조화,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한다.
 반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역사 수정주의적 움직임으로 진정한 화해의 토대를 훼손하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반 총장에 이어 한 연설에서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역할을 맡을 용의가 있다”며 지론인 유엔 안보리 개혁을 촉구했다.
  하지만 도쿄 유엔대학 강연회에서 반 총장에 이어 연단에 선 아베 총리는 반 총장의 말에 특별히 화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베 총리는 동북아 과거사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고 "일본은 전후 세계 평화에 기여해왔다"는 내용으로 자기 몫의 강연 시간 15분을 채웠다는 것이다.
  유엔 안보리를 개편해 일본이 상임 이사국으로 진출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그 역할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말만 두 차례 반복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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