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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62)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임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이란 파르스통신을 인용해 "케이로스 감독이 다가오는 스웨덴, 칠레와의 평가전에 사르다르 아즈문, 알리레자 자한바크쉬를 선발하려다 무산되자 감독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내부 갈등이 케이로스 감독의 사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SPN은 "케이로스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훈련 캠프가 취소되거나 재정적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등 이란축구협회 그리고 체육부와 여러 갈등을 겪었다"며 "이번에 선수 선발에 차질을 빚은 것도 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아즈문과 자한바크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할 이란 U-23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평가전에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란대표팀을 떠나고 싶지 않다"며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다. 그저 주변의 압력에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카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1년 이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브라질월드컵을 마친 뒤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나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팀을 떠나게 됐다.
ESPN은 케이로스 감독이 이달 26일 스웨덴, 31일 칠레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팀을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